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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후 상수관망 정비에 918억 원 국비 추가 확보

2030년까지 4개 신규 사업 통해 유수율 향상 추진

이충진 | 기사입력 2024/10/22 [17:40]

제주도, 노후 상수관망 정비에 918억 원 국비 추가 확보

2030년까지 4개 신규 사업 통해 유수율 향상 추진

이충진 | 입력 : 2024/10/22 [17:40]

▲ 제주도, 노후 상수관망 정비에 918억 원 국비 추가 확보


[이슈타임즈=이충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수율 제고를 위한 노후 상수관망 정비 신규 사업에 대규모 국비를 확보했다.

2025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환경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중 신규 4개 사업에 918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제주도 상수도관은 전체 4,833㎞ 중 27.2%에 해당하는 1,316㎞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상태다. 특히 수돗물 수질과 직결되는 배수관은 전체 4,252㎞ 중 1,288㎞가 노후 상수도관으로 분류돼 중점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2023년 말까지 도 전역에 378개소의 블록시스템(대블록 17개소, 중블록 116개소, 소블록 245개소 등)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수율 제고 효과가 큰 5개 사업을 발굴해 지난 6월 환경부에 수요조사서를 제출했다.

이에 환경부는 상수도 관로의 노후도, 시급성, 유수율 제고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영평 중블록(75.1㎞), 동홍·삼매봉 중블록(71.2㎞), 사라·별도봉 중블록(71.0㎞), 남원 대블록(77.9㎞)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이다.

이 사업들은 2030년까지 6년에 걸쳐 진행되며, 총사업비 1,836억 원 중 절반인 918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제주지역의 유수율은 2015년 44.5%에서 2023년 54.2%로 개선됐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제주도는 2023년 8월부터 ‘효율적인 유수율 향상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유수율 제고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국비 지원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으로는, 제주시 동지역(서부) 현대화사업(2020~2025년 698억원), 애월읍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2023~2026년 249억원), 구좌성산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2024~2029년 460억원) 등이 있다.

전체 노후 상수도관 1,316㎞의 정비에는 5,629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는 지속적인 국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수자원 관리 효율을 높이고 누수를 줄여, 제주도민 모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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